국제 국제일반

미 공화당, 옐런 연임 반대 서한 보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7 16:43

수정 2017.10.27 16:43

【로스앤젤레스=서혜진 특파원】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임명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 공화당의 일부 하원의원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워런 데이비슨(오하이오)·테드 버드(노스캐롤라이나)·알렉스 무니(웨스트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일반적인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연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서만 저성장 규제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통화정책 기관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옐런 의장에 대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정부 지출을 키워 납세자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국가부채를 초래했다"면서 "새로운 의장을 지명하는 것은 워싱턴으로부터 미국인들에게 권력을 되돌려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내년 2월에 첫번째 임기가 종료된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의 연임을 가장 선호하고 있지만 공화당 내에서는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기류가 감지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옐런은 아주 인상적이었으며 난 그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 옐런의 연임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수차례 옐런 의장과 차기 의장 지명과 관련해 인터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옐런 의장 자신이 연임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26일 CNBC와 인터뷰에서 "내가 옐런의 입장이라면 '내가 연준에 머물길 원하나'하고 자문할 것"이라며 "옐런이 머물러서 좋을게 없다"고 말했다. 피셔는 "그는 어디든 원하는대로 갈 수 있다.
어느 대학에서든 총장이나 교수가 될 수 있고 이사회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