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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에게 참 좋은데…" 인력난 기업들 상장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7 17:30

수정 2017.10.27 17:30

비전 있지만 인지도는 낮아 인재 확보차원 코스닥 상장
이엑스티·미래자원엠엘 눈길

"회사는 인력이 자산인데 우수한 인력을 끌어 모으기가 싶지 않다. 특히 지방�는 기업은 더욱 어렵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우수 연구인력을 많이 모시고 싶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어느 기업 대표의 얘기다. 기업들이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다수 기업의 상장 목적은 공모자금을 통한 자금 마련이었지만 다른 사유가 생긴 셈이다.

코스닥업계 관계자는 27일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 간, 서울기업과 지방기업 간에 인력 확보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상장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는 31일 상장 예정인 이엑스티의 송기용 대표는 "코스닥 상장 목적이 많은 인재 확보"라고 밝혔다. 기술집약적인 분야인 만큼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엑스티는 국내외 지반기술 특허를 갖고 있는 기초.지반 분야 엔지니어링기업이다. 기업 유보금이 쌓여 있는 내실이 탄탄한 회사여서 내외부적으로 '굳이 상장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았다. 송 대표는 "우수 인력이 없는 한 해외 진출을 할 수가 없다"며 "상장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인재를 더 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12월 상장 예정인 미래자원엠엘의 김성진 대표 역시 상장 이유로 우수인력 확보를 꼽았다.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에 부지를 매입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미래자원엠엘은 설립 이래 지금까지 흑자경영을 지속해오고 있다. 경영진과 연구진 모두 동물용 특수가공원료 및 기능성 소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이 필요하지만 지방기업일 경우 우수한 인력이 꺼리는 경우가 있다"며 "상장이 시설자금 확보도 있지만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지방의 한 기업 재무담당이사도 "지방기업에서 연구직을 뽑으려면 어려움이 많다"며 "비상장기업일 수록 더 힘들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업계 관계자는 "통상 상장기업이 비상장기업보다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인력을 선발하기에 용이한 측면이 있다"며 "상장 과정에서 회사의 인지도 상승 효과도 있어 우수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