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R 단독선두
'루키' 정한밀(26·삼육식품)이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키며 생애 첫 승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정한밀은 28일 경남 김해 정산CC(파72·727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5000만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정한밀은 손준업(30)의 추격을 1타차 2위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정한밀은 전날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선두자리로 올라섰다. 이 소식을 접하고서 전남 순천에서 절친 염서현프로의 어머니가 숙소로 단걸음에 달려온 것. 염서현은 순천 우즈골프연습장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함께 연습하는 친구다. 정한밀은 혼자서 자취를 하므로 한참 먹어야할 나이에 먹는 것이 시원치않다. 그래서 친구 어머니로부터 많은 신세를 질 수 밖에 없다. 정한밀이 친구의 어머니를 친엄마처럼 자연스럽게 어머니로 호칭하는 이유다.
정한밀은 "너무 감사드린다. 체력적으로 다소 부담이 될만할 때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며 "(어머니)덕분에 오늘 힘들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우승으로 시드를 유지하고 싶지만 너무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면 경기에 영향을 주더라. 경기를 시작하면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한밀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69위로 내년 시드를 걱정해야할 처지다. 내년 시드는 제네시스 포인트 70위까지 주어진다. 그는 이어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후회 없는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0년 K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아직 추가 우승이 없는 손준업은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 잡아 선두를 1타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노장 황인춘(43)의 선전도 돋보였다. 황인춘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통산 6승 가능성을 밝혔다. 첫날 선두였던 조성민(32)과 엄재웅(27)이 나란히 2타씩을 줄여 황인춘과 함께 공동 3위다.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1위 최진호(33·현대제철)와 2위 이정환(26·PXG)은 각각 공동 19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와 공동 10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대회 호스트와 선수로 1인 2역을 하고 있는 최경주(47·SK텔레콤)는 2타를 잃어 공동 32위(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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