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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시아성장기업인교류포럼] "한·중·일 FTA와 일대일로 연결해 기술·금융협력 강화해야"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2기 일대일로 속도
무역촉진.자유화 추구 위해 새 파트너 구축에 앞장
중국내 경제특구 기능 강화.. 한.일 동참 환경도 조성돼야

지난 28일 중국 톈진시 빈하이신취핵심상무구에서 열린 '2017.중국아시아성장기업인교류포럼'에서 한·중·일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지난 28일 중국 톈진시 빈하이신취핵심상무구에서 열린 '2017.중국아시아성장기업인교류포럼'에서 한·중·일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 톈진=조창원 특파원】 시진핑 집권 2기가 본격 출범하면서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책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지난 28일 중국 톈진시 빈하이신취핵심상무구에서 열린 '2017.중국아시아성장기업인교류포럼'에 참석한 한·중·일 정·관계 및 학계 관계자들은 중국공산당(이하 중공) 제19차 전국대표대회(이하 19차 당대회) 폐막에 따라 중국의 일대일로 행보가 가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이 일대일로를 추진하는 과정에 한국과 중국 등의 구체적 참여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시 주석 야심작 '일대일로 건설' 가속도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장지우환 회장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중국 특색사회주의로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신시대가 열렸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 주석이 언급한 일대일로 정책에 대해 각국의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일대일로 연안국들과 전략적 관계를 통해 생산, 통화, 지역발전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19차 당대회가 끝나자 본격적으로 일대일로를 추구하는 것은 미국 중심의 경제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제관계를 재설정하는 데 중국이 적극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웨이젠궈 부이사장(중국 상무부 전임 부부장)은 '중·미 관계와 "일대일로"의 기회'라는 주제 연설을 통해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중심의 국제 거버넌스시스템이 구축돼 있는데 이제부터 새로운 메커니즘과 거버넌스에 대한 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특색사회주의는 새로운 역사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타깃을 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무역촉진과 자유화 추구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막강해진 만큼 새로운 경제질서가 요구되며 이를 일대일로 건설을 통해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일대일로를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기 위해 기존 중국내 경제특구 등의 기능도 일대일로 정책과 연계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표적 경제특구인 톈진의 빈하이신구가 대표적이다.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췐쥔 상근 부회장은 "톈진 빈하이신구는 시 주석의 정신에 따라 개혁개방, 스마트 분야를 발전시키고 구체적으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과 실물을 융합하는 등 자유무역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톈진빈하이신구 장위줘 서기는 "톈진 빈하이신구는 외자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대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참여할 '포용적' 일대일로 구상안 시급

한국과 일본의 일대일로 건설 동참 의지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중국 중심의 일대일로 정책에 우려를 표명해온 일본 내에서도 점차 일대일로 참여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조짐이다.

일중산학관교류기구 기요카와유지 이사장은 "아베 총리가 최근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중국의 국경절 행사에 전격 참석해 양국 발전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중국의 일대일로는 양국 관계 개선의 윤활유"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기업인들도 일대일로 건설 참여가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대일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경제성과뿐만 아니라 금융분야의 융자 및 채권투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일대일로의 건설 과정에 소외되지 않고 적극 동참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대일로 정책 속에 한국과 일본의 참여 분야가 간과돼 있어 이를 포용하는 중국 측의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대표처 양평섭 수석대표는 "과거 미국이나 독일 중심의 관점에서 세계경제판이 주도됐다면 이젠 아시아의 거대 국가인 중국이 적극 나서는 관점이 요구된다"면서 "그러나 동아시아를 리드하는 중국이 자국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나서는 현재 관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중·일 3국이 모여 협력을 논의하자고 하지만 일대일로의 경우 3국이 협력할 접점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한·중·일 3국 협력이 필요한 곳은 중국 동북지역과 맞물린 곳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지역을 일대일로에 포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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