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낸드플래시 과잉 공급 발생"
삼성전자.도시바 등 제조사
일제히 생산능력 확대하자
업계, 내년 가격 하락 우려
내년 낸드플래시 반도체 시장이 공급과잉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반도체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도시바, 인텔을 비롯한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D램익스체인지는 2019년 낸드플래시 시장이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과잉 우려는 일본 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사이의 법적분쟁이 마무리되면서 고조됐다. 지난 해 도시바 메모리사업의 매각과정에서 법적 분쟁을 벌였던 도시바와 웨스턴 디지털은 지난달 13일 현재의 합작체제를 2029년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와 함께 공동운영중인 일본 욧카이치 공장(팹6) 증설 투자를 통해 96단 이상의 3차원(3D)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욧카이치 공장 외에도 이와테현 기타카미에 새로운 낸드 플래시 공장(팹7)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기타카미 공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기타카미 공장에서 96단 이상의 3D 낸드플래시를 주력 제품으로 양산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컴퍼니(YMTC)도 올 하반기부터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우한 둥후 첨단기술개발구에 들어설 YMTC의 새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며 "32단 낸드플래시를 시작으로 64단 낸드플래시 개발에 집중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도 폭증하는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에 발맞춰 올해 말까지 중국 다롄 공장의 3D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2배로 증설할 계획이 있다.
세계 낸드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기업들도 올해 증설에 나선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의 낸드플래시 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며, SK하이닉스는 청주 M15 공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 측은 "SK하이닉스의 M15 공장에서 2019년부터 96단 이상의 낸드플래시가 생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증설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메모리반도체의 한 축인 낸드 플래시 시장이 내년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업체들이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