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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3.30원 ↑...1066.00원 마감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16:03

수정 2018.01.08 16:03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종가(1062.70원)보다 3.30원 오른 10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0분동안 외환당국 개입이 의심되는 달러 매수세가 유입해 환율을 약 10원 끌어 올렸다. 그리고 달러화 가치가 오전 10시~11시 사이에 저점을 찍고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달러화 가치 상승'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1062.70원)보다 0.70원 하락한 1062.00원으로 시작했다.
보합세였던 환율은 위안화 고시환율이 절상 발표된 후 하락으로 방향을 정했다. 그러나 곧 외환당국으로 의심되는 대량 매수세 유입과 함께 달러/원 환율은 10원 급등했다.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되면서 거래량이 줄었고 환율은 1065~67원 대에서 소폭 변동을 나타냈다. 오후엔 당국 개입을 의심할 만한 큰 변동은 없었다. 오후 2시20분부터 약 20분 동안 환율이 약 2원 오른 것(개입 의심)을 제외하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낮은 변동폭을 보였다.

오후 2시41분에 오후장 고점인 1068.60원을 찍은 후 장 마감까지 하락 흐름으로 전환됐다. 증시 마감을 앞두면서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오후 상승세였던 달러 가치도 장마감을 앞두고 소강 상태를 보였다.

/사진=코스콤체크( 달러/원 환율 전환포인트 3곳 추이표)
/사진=코스콤체크( 달러/원 환율 전환포인트 3곳 추이표)



코스콤 체크의 달러인덱스 차트를 보면 달러화 가치는 오전 10시 이후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해 달러/원 환율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원 환율은 오전 위안화 고시환율이 절상 발표되고 상승했지만 곧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에선 코스피지수가 0.63% 오른 2513.28로 코스닥지수는 1.39% 오른 838.5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이날도 코스피 3909억원, 코스닥 1577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돼 최근 '사자' 행진을 지속해 상승장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코스콤 체크(달러인덱스, 위안/원 환율 일중 추이표)
/사진=코스콤 체크(달러인덱스, 위안/원 환율 일중 추이표)


당국이 초반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 하락을 막았지만 마감 무렵 개입 강도가 약화되면서 증시내 지속된 (외국인 순매수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달러/원 환율을 막판에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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