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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부터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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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업체인 한라가 새해 들어 전 방위로 자금조달을 확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채를 발행해 고금리 차입금을 갚아 금융비용을 아끼려는 목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15일부터 이틀간 전자단기사채 300억원과 사모 회사채 100억원을 발행했다.
한라가 전단채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한라는 이달 4일 공시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500억원 한도로 전단채 발행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기채 조달처를 넓히는 데는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비용을 아끼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라의 회사채 금리는 5~8%, 은행 대출금 금리는 3~8% 수준이다. 기업어음(CP), 전단채는 만기가 1년 이내로 짧아 회사채, 은행대출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
한라는 현재 회사의 현금자산 대비 차입금이 과도해 이자비용을 아끼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
한라가 1년내 갚아야 할 기업어음, 금융기관 대출, 사모사채 등을 포함한 단기차입금은 현재 2484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월말 기준 2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한라는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추가적인 자산 매각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4·4분기 중 경기 동탄물류단지 C~D 블록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20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미 2016년 제주 세인트포 CC 골프장(1841억원), 동탄물류단지 A~B 블록(630억원)을 매각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러한 자구 노력에 대해 지난해 12월 한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최한승 한기평 연구원은 "주택사업 호조로 수익창출력이 제고됐고 자산매각 등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면서 "양호한 수익력 창출,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주잔고 감소는 중장기 사업 안정성에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창현 나이스(NICE) 신용평가 연구원도 "한라의 경우 재무 부담이 무거웠다"면서 "주택 경기가 개선되면서 영업현금 흐름이 좋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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