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표 간식 비빔면 시장 '삼국지'...팔도 비빔면 아성에 오뚜기 쫄면, 삼양 중화비빔면 도전장
여름이 다가오면서 라면업계가 여름 계절면 쟁탈전에 나서고 있다.
여름 계절면 시장의 절대 강자인 팔도 비빔면의 아성에 오뚜기는 쫄면, 삼양은 중화비빔면을 신제품으로 내놓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비빔면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여름 계절면(비빔면)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팔도비빔면의 경우 2015년 6800만개, 2016년 8800만개, 2017년 9900만개가 팔려나가며 지난해까지 3년간 11억개가 팔렸고 누적매출은 5100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억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 AC닐슨에 따르면 국내 계절면 시장은 2015년 793억원, 2016년 938억원, 2017년 1148억원으로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약 20%씩 성장하고 있다. 계절면은 크게 정통비빔면과, 메밀소바·드레싱누들, 냉면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전체 계절면 시장(1148억원)에서 정통비빔면은 약 850억원으로 나머지 200억원은 냉면과 드레싱누들 등이 차지한다.
계절면 시장의 성장과 달리 지난해 국내 전체 라면시장 규모는 2조975억원으로 전년보다 3% 정도 감소했다.
팔도는 지난 3월 '팔도 막국수 라면'을 출시하며 여름 계절면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후발주자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오뚜기는 여름 계절면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3월 진짜쫄면과 춘천막국수 2종을 출시했다. 진짜쫄면은 감자 전분을 사용해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춘천막국수는 면발에 30% 이상 메밀을 함유하고 실제 막국수 전문점의 맛을 재현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계절면 시장은 5월부터 8월까지가 성수기로 최근 여름이 빨라지면서 3월 정도에 신제품 출시가 된다"며 "지난해 출시한 함흥비빔면, 콩국수라면과 함께 여름 계절면 4종을 갖췄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올 여름 한정으로 '중화비빔면'을 출시했다. 기존 비빔면에 중식 특유의 불맛(향)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열무비빔면에 이은 삼양의 두 번째 여름 계절면으로 일단 올 여름 한정 판매 후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은 여름 계절면으로 찰비빔면, 둥지냉면, 드레싱누들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점유율은 크지 않은 편이다. 올해는 여름 계절면 대신 일명 '치면(치킨+라면)'인 양념치킨 큰 사발면을 출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대용식 제품의 성장으로 전체라면 시장 규모는 줄고 있지만 비빔면 등 계절면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기존 식품 대기업들도 계절면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