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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류OEM업계 3분기 수익성 큰 폭 개선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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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영업익 300억 달성.. 美 의류 소비 경기 호조 영향

국내 의류OEM업계 3분기 수익성 큰 폭 개선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대형 바이어들이 입점했던 미 유통 매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악화됐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18일 증권업계 및 의류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 영원무역, 태평양물산의 3·4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세실업은 지난 3·4분기 515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적자 수렁에서 벗어났다. 영원무역은 3·4분기 5980억원의 매출과 6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해 3·4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181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규모(1800억원)를 넘어섰다. 태평양물산은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한 2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EM은 주문자가 요구하는 상표명으로 부품이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국내 의류 OEM 업체들은 미국·유럽 브랜드들을 주문을 받아 동남아에서 제품을 제작해 수출하고 있다.

국내 의류 OEM 기업들은 미국을 주요 수출국으로 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자라, 갭, H&M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월마트, 타겟 등 대형마트 자체상표(PB) 의류를 수출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나이키, 아디다스 등이 고객사다. 태평양물산은 콜롬비아, 갭 등 브랜드 옷을 만들고 있다.

최근 미 의류 소비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들 대형 바이어의 실적이 나아졌고 국내 의류 OEM업체들의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바닥을 찍은 업황에 생산기지 경쟁력까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은 원활한 원부자재 소싱, 신규 수주 확대를 위한 의지 외에 특히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변하고 있는 오더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산 의류의 대미 수출 관세 부과가 우려되는 상황에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각각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어 중국 경쟁업체들 대비 생산기지의 경쟁력이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태평양물산은 해외 법인의 생산 효율성 개선과 의류 부문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4·4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내년초까지 이어지는 소비시즌에 의류·장난감·보석·전자기기 등 미국 연간 소매판매 매출의 약 20%가 발생할 전망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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