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혁신학교서 서울대 의대 2명 보내"…'학종'서 경쟁력
[신년인터뷰] '혁신학교 논란' 적극 반박나선 조희연
"학업성취도 일반고보다 높아…신뢰회복 방안 마련중"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이진호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불거진 혁신고등학교를 비롯한 혁신학교 학력저하 논란에 대해 데이터가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오히려 혁신학교의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현행 대입제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내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교육감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혁신고교를 비롯한 혁신학교의 학력저하 주장과 관련해 뚜렷한 증거나 데이터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과의 인터뷰는 지난 27일 서울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진행됐다.
혁신학교 학력저하 논란은 오는 3월 개교할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내 가락초, 해누리초·중학교 예비 학부모들이 서울시교육청의 혁신학교 임의 지정 방침에 반발하면서 불거졌다. 예비 학부모들은 2016년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 혁신학교(혁신고) 재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학생(고교생) 평균의 3배라는 내용의 자료(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2017년 국정감사 자료)를 언급하며 혁신학교 학력저하 문제에 대한 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해 "혁신학교 학력저하 주장의 근거 자료는 비교 조건에 대한 아무런 보정 없이 단순 비교한 것"이라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은 게 혁신학교 운영 탓인지에 대한 원인 분석도 없이 자극적으로 제시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혁신학교 성과분석 연구자료'를 보면 혁신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도가 일반학교 학생들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전국 모든 학생의 자료를 분석한 것이어서 신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현행 대입제도 아래에서도 혁신학교에서 충분한 입시 성과를 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평이한 혁신학교로 분류되는 서울의 K여고는 올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서울대 의대를 두명 보냈다"며 "물론 서울대 진학 실적을 입시 성과로 귀결할 수는 없겠지만 혁신학교가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포괄적인 입시 평가 시스템에서는 나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혁신학교 학력저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학교교육이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교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열정이 뒷받침 돼 만들어진 모델"이라며 "단지 대입제도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혁신학교가 학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오해가 불거지는 것인데 이 부분과 관련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혁신학교는 성적 줄세우기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다양한 소질과 소양을 향상시키는 체험·토론형 교육을 추구하는 학교모델로 조 교육감이 '공교육의 미래'라며 1기 때부터 공들인 정책이다. 조 교육감은 임기 내 교육정책 청사진을 담은 백서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초·중·고 혁신학교를 250곳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