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 6개 기관 살펴보니...연말 정답자는?
지방 집값 하락은 한목소리...하지만 서울은 약세 vs 보합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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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집값 하락 속 지방은 하락세 심화 서울은 약보합."
정부 기관, 연구소, 금융사 등이 내놓은 2019년 부동산 시장 전망은 대체로 어두웠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공급량 증가 등으로 주택 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다는 것. 단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공급부족과 대기 수요로 인해 약보합 전망이 우세했다. 집값 하락 전망의 이유로는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세금 부담을 늘린 9·13부동산 대책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지역 경기 악화 등이 꼽혔다.
■전국, 지방 집값 하락 지속
8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감정원, 한국은행, 한국건설산업연구원, KB금융,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택산업연구원 등 6개 기관의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부동산 가격은 대체로 하락하고, 거래량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부동산 시장 전문가 112명에게 설문한 결과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70.5%로 높았다. 하락폭은 1~3% 수준이 31.3%로 가장 많았고 3~5%라고 답한 비중도 17.%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주택시장 하락을 예상한 응답이 87.5%로 높았던 반면 수도권은 상승 전망이 58.9%로 높았다. 주택 거래량의 경우 올해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64.3%를 차지했다.
시장 일선에 있는 공인중개사들은 서울 집값도 주저앉을 것이라는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KB협력 공인중개사 512명 중 76.3%는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 하락을 점쳤고 이들 중 70.2%는 서울 주택가격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집값 하락폭을 -0.4%,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로 예상하며 지방의 경우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도 협력공인중개사 1868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중 51%가 하락을 전망했고 44.3%가 보합세로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95.3%가 올해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약세 vs 보합 엇갈려
대다수 기관들이 올해 전국적인 집값 하락을 예상한 가운데 서울의 경우 약세와 보합이 엇갈렸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경우 시장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값이 올해 오를 것(58.9%)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올해 전국 집값 하락을 전망한 공인중개사들 10명 중 7명은 서울 집값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폭을 줄지라도 서울 집값은 여전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서울 주택가격이 과거 급등기(2015년~2018년 연평균 5.2%)보다 낮은 1%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아파트 공급 제한조치로 견고한 대기수요가 있고 강남 등 서울 아파트 선호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서울은 올해 1.1% 상승을 전망했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서울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의 설문 결과를 통해 서울 집값 하락을 전망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서울 하락을 예상했다. 13.3%는 하락, 53,3%는 소폭하락을 예상했다. 26.7%는 보합, 6.7%는 소폭 상승을 예상했다. 상승 혹은 큰폭 상승이라고 답한 사람은 없었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전망도 정책, 심리, 시장 동향 등 변수가 많고 발표 기관의 '희망'이 반영되기도 한다"면서 "현재의 시장 분위기를 보는 참고 지표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