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의 미래핵심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미래교육 기반 구축과 학교자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인구 절벽시대를 맞아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교육복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9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2019년 부산교육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능력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세상이 바뀌고 있는 만큼 교육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미래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먼저 2022년까지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무한상상실 등 다양한 메이커 공간을 마련한다.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활성화하고자 2024년까지 모든 학교에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컴퓨터실을 구축한다.
연포초등학교와 반송중학교에 가상현실, 로봇, 코딩, 드론 등과 관련한 첨단장비와 공간을 갖춘 미래교육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옛 회동초등학교에 창의공작소를 구축해 오는 3월 문을 연다.
옛 회동초등학교에는 사고력과 감성을 키우는 실습형 공간 '창의공작소'를 설치해 3월부터 운영한다.
수업과 학생 평가방법을 개선하고자 수업·평가지원센터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 마련해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학교자치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학교운영비를 16.6% 늘리고 운영비를 학교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학교 업무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온 교육정책 사업을 40% 이상 대폭 정비하고 자료제출 부담을 주는 각종 평가지표도 모두 폐지했다. 올해부터 시교육청과 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업무를 지원할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행정조직도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교육복지 확대에도 적극 나서 올해부터 모든 중학교 입학생에게 교복을 지원하고 수학여행을 가는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고교 무상급식은 올해 1학년을 시작으로 내년 1, 2학년, 2021년 1, 2, 3학년으로 확대한다.
중등과정 이상 특수학교 13개교에는 다목적 직업훈련실을 구축하는 등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는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공립유치원을 51학급 신·증설하고, 교육수요가 늘어나는 명지·정관지역에 체험교육장을 갖춘 '공립 허브유치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치원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올해부터 시교육청에 특정감사팀을 신설, 운영한다.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아이들을 보살피고 가르치는 '다행복교육지구'를 현재 5개 자치구에서 7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마을의 인프라를 활용한 마을교육공동체와 지역 공공기관과 연계한 통합방과후교육센터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새해에는 지난해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미래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와 부산교육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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