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이 '야마토 리버'? 구글 또 표기 오류
태화강 하류는 '일본해'로 설명
【울산=최수상 기자】 구글이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의 영어 이름을 일본말을 이용, '야마토 리버'(Yamato River)로 잘못 소개하면서 태화강 하구마저 '일본해'로 표기해 고의성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구글(google)에서 태화강을 검색하고 관련 지도를 클릭하면 태화강 영어 명칭이 'Yamato River(울산광역시 여천동)'로 일본말 명칭으로 오기돼 있었다.
야마토(大和)는 일본을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고, 일본 중부지역에 있는 도시 명칭이다.
태화강의 '태화'(太和)라는 한자와 비슷한 야마토 한자를 잘못 번역·오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도 나온다.
울산에서도 한 때 '태화(太和)'와 '대화(大和)'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영남 3대 누각으로 알려진 '태화루'의 이름이 여러 고문서에서 '대화(大和)'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지금의 태화루(太和樓)가 '대화루(大和樓)'로 기록돼 있고, 1530년(중종25년)에 출간된 신증 동국여지승람, 고려시대 정포(1309~1345)의 문집인 <설곡집>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고 구글이 울산의 태화루 명칭 논란을 알고 이같이 야마토(大和)로 이름 붙인 것은 아닐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본식 한자와 표기방식을 사용해 잘못 표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지역 학계의 견해이다.
일각에서는 "지도상 한국과 일본의 구분이 명확한 상황을 고려하면 다분히 고의적"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구글에는 태화강의 오기 외에도 관련 해설 부분에 태화강 하구를 '일본해'로 표기해놓고 괄호 안에 '동해로도 알려져 있음'이라고 소개해놓고 있다. 구글 스스로 동해와 일본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표기했다는 지적이다.
울산시는 구글 측에 태화강에 대한 잘못된 소개를 바로 잡아달라고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구글에 태화강 영어 명칭 표기가 잘못돼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며 "하루빨리 수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