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리더십이 곧 수익… 한투운용 최초 '여성 ETF' 만든다
강한 女리더십 ROE 36% 높여.. 性 다양성 우수한 기업에 투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 최초로 성 다양성이 우수한 기업을 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한투운용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투자세미나에서 미국 3대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과 손잡고 올해 상반기 성 다양성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투운용이 여성의 사회적 참여 비중이 높은 기업에 주목하는 데는 여성임원을 고루 갖춘 기업의 성과와 주가가 모두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2015년 42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강력한 여성 리더십을 보유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6.4% 높았다.
심재환 한투운용 멀티전략본부장은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ETF를 중심으로 ESG 관련 투자시장을 한국에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하이넬 SSGA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여성이 최고경영자(CEO), 이사회 등 임원으로 참여한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가 더 높게 나타나 주주들에게 이익을 더 많이 되돌려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기업에서 여성 참여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안다"며 "문화적 변화, 정치적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기업 내 여성 참여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넬 CIO는 "ESG 투자는 스쳐가는 유행이 아니다"며 "전 세계 전문투자자들이 운용하는 투자자산 가운데 25% 이상이 ESG 관련 투자"라고 강조했다.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SSGA는 운용규모가 2조5100억달러(약 3300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EGS 관련 투자 규모는 200조원에 이른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