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해주 임명 강행에 한국당, 국회일정 '전면 보이콧'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강행 관련 긴급 의총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강행 관련 긴급 의총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2019.1.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정부·여당이 부정선거 획책할 수 있다는 메시지 준 것"
"文정부, 사전 기획된 각본대로 여야 협치 파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자유한국당은 24일 청와대의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임명 강행 방침과 관련 2월 국회를 포함한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국회 의사일정 중단을 결정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은 앞으로 정부·여당이 부정선거도 획책 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주는 것으로 헌정질서를 짓밟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모든 국회 의사 일정을 거부하고 2월 국회도 거부하겠다"며 "헌정 질서를 짓밟는 이 정부에 대해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60년 선관위 역사상 이런 선관위원이 임명된 적이 없다"며 "이 자리는 선거에 관한 모든 업무를 보는 자리로 이건 앞으로 선거를 공정하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부정선거를 획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없는 장관급 인사가 8번째인데 (여당은) 이번에는 인사청문회를 하자는 야당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함부로 짓밟겠다는 이 정부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역대 선관위원들의 면면을 봐도 이렇게 특정 정치집단에 편향적인 특보로 활동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며 "선관위 전·현직 고위관계자들도 (정부강)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냐고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논의 당시 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합의를 통해 애초 여당이 반대한 청와대 인사 수석실 실무자를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았지만 여당이 끝끝내 인사청문회를 일정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 정부는 헌정사상 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유일한 사례로 기록되는 선관위원 임명에 대비해 며칠의 기회를 주면서 야당을 속였다"며 "문 정부의 이러한 협치 파괴는 사전에 기획된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부터 국회 본관 2층 이순신 장군상 옆에서 조 후보자 임명강행 반대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인 보이콧 방식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