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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역전에 달러 투자 부각.. 美 우량 회사채로 수익 노려볼만"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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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016360)

삼성증권, 해외투자 세미나

"이제 안전자산 투자도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한미 금리역전 시대에 맞춘 달러자산 투자가 진행돼야 한다."

김범준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열린 '해외투자 2.0시대의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한미 금리의 역전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해외 투자 2.0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국내주식 등에 의존했던 투자패턴과 다르게 해외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채권금리가 역전되면서 외환 스왑포인트(선물환율-현물환율)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에 주목했다. 달러투자는 환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자산을 늘려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금리는 저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마치 1980~1990년대 저금리, 저성장 기조를 보였던 일본과 닮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시 일본인들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자 해외채권 투자를 늘려나갔다"며 "그 결과 일본의 해외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의 80%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해외투자는 GDP의 20%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덕분에 일본부자들의 경우 부의 증가율이 10%를 넘는다. 한국부자들의 부의 증가율은 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만 역시 2000년대 들어 미국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금리역전을 경험하면서 채권 중심의 해외투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해외에서 주식배당과 채권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며 "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해외 안전자산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우량 회사채는 국내 최고 신용도(AAA)를 가진 회사채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달러 채권투자 시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제안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자산에 환헤지를 하지 않고 투자하면 전체 자산의 변동성이 줄어든다"며 "게다가 2017년부터 환헤지 비용을 내야 한다. 차라리 환헤지를 안 하는 것이 낫다"고 부연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전국 68개 지점에서 동시 세미나를 개최했다. 평소보다 참석률이 20%가량 높았다. 삼성증권은 향후에도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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