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서초 염곡지구 공공분양 얼마나 나오나
강남 핵심 입지여서 공공분양은 로또 평가
서울시 "8만가구 임대 우선 공급…분양 최소화" 방침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시가 주택공급을 추진하는 서초구 염곡지구에서 공공분양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강남 핵심 입지로 인근 세곡·내곡지구 집값 상승을 눈여겨본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들 수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주택 8만가구 계획을 밝히면서 서초구 염곡지구에 13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 서초구 염곡동 300번지 일대를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 보상을 노린 무분별한 개발을 막겠다는 취지다. 같은날 증산동 빗물펌프장을 공동주택지구로 지정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염곡지구는 공공주택지구가 아닌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도시개발사업이란 도시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주거·상업·산업·유통·정보통신·생태 기능을 복합적으로 다룬다. 공공주택지구와 달리 의무임대 비율이 없어 시행자가 자유롭게 분양 가구 수를 선택할 수 있다.
업계에선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하는 만큼 분양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본다. 사업을 시행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도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양은 필수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분양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염곡 일대는 R&CD 연구개발 특구로 추진하고 있어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전체적인 맥락에서 주택 공급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염곡지구는 강남 핵심입지로 공공분양이 나오면 또 한번 로또 아파트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세곡·내곡지구의 학습효과가 있다. 이곳은 이명박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고 조성한 주거지다. 분양 당시 주변 시세보다 싸 '반값 아파트'로 불렸다. 내곡지구 서초포레스타6단지(2015년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13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5억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집값은 8억원 가까이 뛴 셈이다. 염곡지구에 공공분양이 나오면 수요는 넘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입지도 우수하다. 양재IC와 신분당선 양재 시민의숲 역이 인접해 있다. 약 2㎞거리엔 재건축 중인 개포동이 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염곡지구는 몸값이 높은 강남 수요를 대체할 입지"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분양과 임대 비율에 관해선 확정하지 않았다. 염곡 차고지 복합화 개발과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논의할 부분이 남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8만가구는 임대로 우선 공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분양은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