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28일부터 해외송금서비스 첫선
페이업계 '해외송금 경쟁' 가세
은행만이 가능했던 해외송금업 진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페이업계가 해외송금업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페이가 28일부터 해외송금서비스 개시를 예고했고, SSG페이도 해외송금 서비스를 본격화 할 전망이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소액해외송금업자가 제공하는 해외송금서비스를 28일부터 추가하기 위해 약관 일부 변경안을 최근 고객들에 사전 고지했다.
이번 해외송금서비스는 국내 스타트업 2곳이 삼성페이 플랫폼에 입점하는 형태로 제공된다. 서비스는 기존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고, 중간 은행도 거치지 않는 프리펀딩과 풀링 방식을 제공돼 기존 은행권 대비 80%정도 저렴한 수수료로 해외송금이 가능해진다. 프리펀딩은 해외 대형 송금 업체에 미리 목돈을 보내고 이후 고객 요청이 있을 때마다 현지 협력사를 통해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풀링은 하루 한 번 고객 송금 요청을 모아서 송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페이 관계자는 "처음엔 결제만 됐지만 이후 리워즈, 쇼핑, 카드 발급 등 모바일 지갑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해외송금 서비스도 추가한 것"이라면서 "약관 변경 고지대로 28일에 맞춰 론칭을 준비하지만 일정상 1~2일 (서비스 개시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계열의 SSG페이도 해외송금 서비스를 본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SSG페이 관계자는 "SSG페이도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해외송금과 환전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해외송금 서비스 대신 글로벌 결제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 1·4분기 내 일본과 중국 등에서 환전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해외송금 서비스의 경우 별도 라이센스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당장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우선 알리페이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소액해외송금 시장을 증권·카드사에 개방하고 연간 송금 한도도 3만달러(약 3300만원)로 늘리는 외환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