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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지난해 글로벌 VC 투자액 2540억달러…6년 연속 ‘증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주·유럽·亞 등 전 지역에서 연간 VC 투자액 사상 최고치
인공지능·자율주행차·대체에너지차·생명공학 분야에 VC 투자 ‘집중’ 
대형 스타트업들의 IPO 준비… KPMG "올해 강력한 IPO 시장 열릴 것" 

글로벌 VC 투자 동향 (2010~2018년) (자료:KPMG)
글로벌 VC 투자 동향 (2010~2018년) (자료:KPMG)

지난해 벤처캐피탈(VC) 투자액이 6년 연속 증가하며 250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4차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PMG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VC 투자액은 2540억달러로 2017년(1740억달러) 대비 50%가량 늘었다. 미국을 포함한 미주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지역에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

지난해 VC 투자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생명공학 등에 많이 몰렸다. 핀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4분기 글로벌 VC 자금조달 상위 10곳 가운데 3곳이 중국 4차산업 관련 기업이었다. 전 세계에 '틱톡(TikTok)' 열풍을 일으킨 유니콘기업 바이트댄스(30억달러)가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기반 업체인 처하오두오와 메이카이가 각각 7위와 9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4·4분기에는 미국 최대 전자담배사인 줄(Juul)이 128억달러 유치에 성공해 2·4분기에 진행된 중국 앤트파이낸셜(14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자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브라질과 콜롬비아, 멕시코,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80억달러 이상의 VC 투자가 유치됐다. KPMG는 신흥국에서의 VC 투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소액대출이나 송금서비스 등 은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상거래 등 핀테크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이동 삼정KPMG 전무는 “아시아 기반의 VC 투자도 지난해 935억달러로 전년(652억달러) 대비 40%가량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018년 4·4분기에는 중국의 유니콘 기업 바이트댄스와 인도의 음식배달기업 스위기,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인 도코피디아,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그랩 등이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VC 투자 규모는 커졌으나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4·4분기 VC 투자액은 총 645억달러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분기별 투자액을 보였으나 거래량 측면에서는 3048건이 성사돼 2012년 3·4분기 이후 6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KPMG 측은 “투자자들의 자금력은 탄탄하나 투자방법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후기 단계의 스타트업(시리즈B) 등 안전한 투자처에 VC 자본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KPMG는 올해 강력한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우버와 리프트를 포함한 대형 스타트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홍콩거래소의 기술 및 바이오 분야에서 대한 IPO 규정 완화에 따라 아시아에서도 IPO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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