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2022년 개교까지 남은 과제는?
최대 7천억 설립예산·야당 반대·대학 포화상태 등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8일 한전공대 입지가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골프장 부지로 확정되면서 한고비는 넘겼지만 오는 2022년 3월 개교까지는 여전히 남겨진 과제가 많다.
당장 대학 설립예산 문제다. 한전공대 설립에는 최소 5000억에서 7000억원 정도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한전으로서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전에만 막대한 부담을 지울 수 없는 상황에서 한전과 정부, 지자체가 소요예산 부담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는 가장 큰 난제다.
정부 예산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당장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와 특별법 등을 통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하는데 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정이 열악한 전남도나 나주시에 부담을 지우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야권의 반발도 여전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한전공대 설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자유한국당은 "한전은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부채만 114조8000억원에 달하며, 문재인 정권의 졸속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한전의 경영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한전공대 설립과 운영은 결국 국민부담으로 귀결될 것이 자명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한전의 무리한 공대 설립 추진은 지난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이미 지적된 바 있다"며 "한전은 현재 경영여건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대학 설립·운영에 대한 전문 역량이 부족하며, 준비가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공대설립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한전공대 연간 운영비가 600억~7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학을 설립하는 것에 대한 반발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도 과제다.
비록 한전공대 설립이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지만 한편에선 구조조정, 반대편에선 대학설립이라는 모순된 상황에서 교육부가 한전공대 설립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관건이다.
국내에는 카이스트, 포스텍, 광주과기원 등 과학특성화 대학들이 이미 포화인 상황에서 새로운 에너지전문 공과대학인 한전공대를 설립하는 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전공대는 오는 2022년 3월 부분개교를 목표로 학생규모 1000명, 교수진 100명, 대학부지 40만㎡를 포함해 대학 클러스터 부지는 120만㎡로 꾸려진다.
학생은 대학원 60%와 학부 40%로 구성된 정원 1000명+a(외국인학생)로 출범하고 대학 클러스터에는 5000명이 일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