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양의지 공백? 박세혁이 아베만큼 하겠죠"
(인천공항=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이 캠프 출국 소감과 함께 새로운 주전 안방마님 박세혁에 대한 기대감을 말했다.
오재원은 31일 스프링캠프지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선수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며 타지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빨리 모여서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비시즌에도 오재원은 미국의 덕 레타 타격코치를 찾아 개인과외를 받았다. 지난해 처음 레타 코치의 지도를 받은 뒤 타율 0.313 15홈런 81타점이라는 커리어하이 성적을 기록했던 오재원이다.
오재원은 "미국에서 돌아온지 5일 정도 되는데, 시차 적응이 안돼 고생했다"며 "빨리 단체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졸린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지난 시즌 도중 주장으로 복귀한 오재원은 올 시즌까지 주장을 맡게 됐다.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오재원은 "지난해 다시 주장을 맡을 때 감독님이 '넌 나 끝날 때까지 주장하라'고 하셨다. 그 때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 주장 맡는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두산은 공수의 핵심이던 양의지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양의지는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조건에 이적했다.
이를 두고 오재원은 "공백이 크지만 박세혁 선수가 아베 선수와 훈련을 하고 오지 않았나"라며 "박세혁 선수가 아베 선수만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베 선수는 전성기 때 홈런 30개 씩 쳐주는 선수 아닌가. 박세혁도 그 정도 칠 것"이라고 농담 섞어 기대감을 표현했다.
박세혁과 아베는 괌에서 합동 자율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1군 타격코치로 있다가 친정팀 요미우리로 돌아간 고토 고지 코치, 아베와 친분이 깊은 조인성 현 두산 배터리코치가 둘의 합동훈련을 주선했다.
아베는 요미우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선수. 포수를 맡으면서도 전성기 시절 30~40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났다. 오재원의 설명이 틀리지 않은 셈이다.
마지막으로 오재원은 "두산이 2년 연속 준우승을 했는데 미국에서 돌아와보니 선수들 모두 치열하게 준비를 하고 있더라"며 "캠프에서는 재밌고 즐겁게 훈련을 하고 돌아올 생각"이라고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