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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미네르 90%·까베르네 쇼비뇽 10%… 신맛과 함께 약간의 단맛 [Talk, Talk, 이 와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8 18:26

수정 2019.04.18 18:26

콘차이토로 그랑 리제르바 까르미네르
콘차이토로 그랑 리제르바 시리즈. (왼쪽 세번째가 그랑 리제르바 까르미네르)
콘차이토로 그랑 리제르바 시리즈. (왼쪽 세번째가 그랑 리제르바 까르미네르)

칠레의 유명 와이너리 콘차이토로가 생산하는 프리미엄 와인으로 가격 대비 맛있기로 소문난 와인이다.

까르미네르 90%, 까베르네 쇼비뇽 10%를 섞어만드는 와인으로 풍부한 과실향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4.0%다. 까르미네르는 프랑스가 원산지이지만 칠레로 넘어와 더 좋은 맛을 내는 품종이다. 프랑스에서는 필록세라 병으로 인해 토종 까르미네르는 멸종됐지만 칠레에서 살아남았다.

코르크를 열면 햇살 강한 지역에서 자란 진한 포도향기가 반긴다.
숙성기간이 길지 않은 부케향도 올라온다. 복합적인 향이 주변을 확 휘감는게 상당히 좋다.

잔에 따르면 짙은 자줏빛의 거품이 일며 검붉은 색깔이 매력적이다. 자줏빛이 돈다는 것은 그만큼 어린 와인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입에 넣어보면 아로마가 아주 강하다.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제법 두터운 질감도 있다. 미디엄 풀바디 와인이다. 혀를 감싸는 질감은 실크가 닿는 느낌처럼 부드럽다. 이어 가죽향을 기반으로 한 오크향이 뒤를 받친다. 약간의 타닌도 갖고 있다.
신맛을 기반으로 약간의 단맛이 같이 느껴진다.

까르미네르는 멜롯과 비슷한 질감과 맛을 낸다.
여성을 위한 훌륭한 선택이 될 와인이다.

김관웅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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