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소셜벤처업계 "보여주기식 아닌 현장 맞춤형 지원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1 14:55

수정 2019.06.21 15:47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가운데)이 21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소셜벤처 및 중간 지원조직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가운데)이 21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소셜벤처 및 중간 지원조직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 2014년 설립된 루미르는 쉽고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양초·등유·식용유를 사용하는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개발해 저개발국 등에 빛을 보급하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인테리어 무드등으로 판매된다.
#. 창업 4년 차인 토도웍스는 수동 휠체어에 장착해 전동 휠체어처럼 조작 가능한 토도드라이브 개발했다. 전동 휠체어의 4분의1 가격에 저렴하고 쉽게 장착이 가능해 장애인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을 계기로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에서도 소셜벤처에 대한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소셜벤처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서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소셜벤처 담당부처인 중기부 김학도 차관은 21일 서울 성수동 소셜벤처 업무공간 헤이그라운드를 둘러보고 소셜벤처 및 중간 지원조직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중간 지원조직은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민간·공공기관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임팩트투자사,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 및 루트임팩트, 카우앤독 등 공유오피스 운영기관이 해당한다.


이번 간담회는 소셜벤처에 대해 높아진 세간의 관심을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은 "중기부는 향후 소셜벤처를 지원하는데 있어 민간, 지자체와도 폭넓게 협업할 것"이라며 3자가 참여하는 공동 협의채널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소셜벤처들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성과를 제대로 측정하고, 측정결과가 정책운영에 반영될 수 있게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셜벤처 및 중간 지원조직 관계자들은 공급자 위주의 보여주기식 지원보다 실제로 소셜벤처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보다 더 많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애로나 건의사항은 꼼꼼히 살펴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은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하곘다"면서 "중기부는 민간 소셜벤처의 자생적인 노력을 뒷받침하는 기둥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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