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진안 중평마을 초기청자 가마터 국가사적 지정 예고

뉴시스

입력 2019.06.24 17:16

수정 2019.06.24 17:16


【진안=뉴시스】 한훈 기자 = 24일 전북 진안군은 문화재청이 성수면 도통리에 소재한 청자요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2019.06.24.(사진=진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진안=뉴시스】 한훈 기자 = 24일 전북 진안군은 문화재청이 성수면 도통리에 소재한 청자요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2019.06.24.(사진=진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진안=뉴시스】한훈 기자 = 우리나라 초기 청자 가마터로 조사된 전북 진안지역의 청자요지(靑瓷窯址·청자가마터)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다.

진안군은 문화재청이 성수면 도통리에 소재한 청자요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청자요지는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 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지난 2013년 문화재청의 최초 발굴조사가 시작된 후 2017년까지 총 5차례의 시·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 도통리 청자요지는 10~11세기에 걸쳐 초기 청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로 확인됐다. 특히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청자를 제작하던 시기에 사용된 벽돌가마와 벽돌가마 이후 사용된 진흙가마가 모두 발견됐다.


이곳은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변천하는 한반도 초기 청자 가마의 전환기적 양상을 보여준 대표적 장소인 셈이다. 특히 가마 내부 등에서는 잔과 잔받침, 주전자, 꽃무늬 접시 등 다양한 초기청자들이 발견됐다.

또 도자기를 구울 때 청자를 덮는 그릇인 '갑발'과 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된 도구을 총칭하는 '요도구' 등이 다수 발견돼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초기청자의 발생과 변천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이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군 관계자는 "진안군 최초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인 진안 도통리 청자요지의 보존·관리와 정비·활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역의 다른 문화유적에 대한 조사연구에도 더욱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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