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친환경 시대…재활용도 다양하게, 재미있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7 09:22

수정 2019.08.17 09:22

"친환경 시대…재활용도 다양하게, 재미있게"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 유통가의 환경 보호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가장 활발한 것이 재활용에 대한 논의다. 범람하는 재활용 쓰레기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고, 효율적인 재활용 방식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소비자가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재활용 쓰레기를 재미있게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거나, 재활용이 용이한 용기로 패키지를 리뉴얼 하는 등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재활용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재활용을 재미 있게, 쉽게 그리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한국 코카콜라는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와 함께 수퍼빈의 '쓰레기마트' 프로젝트에 참여, 다 마신 음료를 재활용 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6월 서울 연남동에 오픈한 '쓰레기마트'에서는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통해 다 마신 코카콜라 캔이나 페트병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포인트를 사용해 코카콜라 음료를 구매하거나 럭키드로우에 참여해 재활용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캔 1개는 15포인트, 페트 1개는 10포인트를 지급하며 더운 여름 잦은 음료 섭취로 일상 속 버려지는 수많은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 '쓰레기마트'에 방문하는 것도 재미 요소다.

코카콜라는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하기도 했다. 스프라이트 뿐만 아니라 탄산수 '씨그램'과 '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에도 무색 패키지를 적용하는 등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재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한다. 또 2030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수거 및 재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리바이스와 가죽 전문 브랜드 프루아는 '업사이클링 커스텀 클래스'를 진행했다. 리바이스는 '올드 데님 익스체인지 프로모션'을 통해 모아진 데님과 프루아의 베지터블 레더를 이용, 전문 크래프터와 함께 데님과 레더에 대해 알아보고 나만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커스텀 클래스를 열었다.
'올드 데님 익스체인지 프로모션'은 오래된 청바지를 리바이스 매장에 기증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한 이벤트다.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는 복합문화공간인 '나우하우스'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알리는 '서스테이너블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지난 4월에는 의류 생산 과정에서 손실되는 원단을 활용해 재활용 제품을 만드는 클래스를 진행, 고객들과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