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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에 100만t 식량지원설...우리측 쌀 5만t 지원거부 이유였나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日아사히 "쌀 80만t에 옥수수까지 추가"

중국이 북한에 100만t에 달하는 식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우리정부가 세계식량기구(WFP)를 통해 지원하려던 쌀 5만t을 거부하고 있어 이같은 중국의 식량지원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중국은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의 방북후 쌀 80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옥수수를 포함한 총 지원량은 100만t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극심한 식량난을 호소하며 국제기구에 긴급 원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해 북한의 식량 생산은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식량기구(WFP)는 지난 5월 올해 북한의 식량난을 해소하려면 최소 136만t 가량의 외부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중국이 북한에 100만t 가량의 식량을 지원하게 되면 최악의 식량난에서 벗어나게 되는 셈이다.

【남포=AP/뉴시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북한 남포항에서 옮겨지는 모습. 2014.12.23.
【남포=AP/뉴시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북한 남포항에서 옮겨지는 모습. 2014.12.23.

현재 북한은 우리 정부가 WFP를 통해 지원하려던 국내산 쌀 5만t 지원을 거부한 상태다.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지원 거부의 이유지만 중국의 대규모 식량지원으로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식량 100만t 지원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동포애와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북한 주민의 어려움을 해소해나가겠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식량지원 이외에도 대북관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북한에 대한 우회지원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로 북·중수교 70주년 맞아 북한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이 상반기에만 30~5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으로 하반기 북한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집단체조공연 '인민의 나라' 관람 특별관광단을 모집중이다. 기존 집단체조공연 관람이 포함된 관광상품의 가격은 4580~5480위안이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를 3000위안대까지 낮췄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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