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드루킹 "김경수 '이재명 떨궈도 되지 않나..남경필 밀겠다'"고 말해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법원, 11월14일 2심 결심공판 진행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항소심 1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항소심 1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드루킹’ 김동원씨(50)가 김경수 경남도지사(52)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지사가)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서 ‘남경필을 당선 시키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19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지사의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2017년 12월 김 지사를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만났다며 “(김 지사가) ‘전해철의 표를 모아서 남경필을 밀겠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당시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 이야기를 하면서 ‘야당이 가져가도 되지 않느냐’ ‘이재명을 떨궈도 되지 않겠나’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놀라서 ‘남경필은 다른 당인데 밀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김 지사가 ‘다 아는 사람끼리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며 “‘이런 식으로라도 이재명을 떨구고 싶구나’ 이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이 “(김 지사가) 상대방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활동해 달라고 했다는 건가?”라고 묻자 “‘남경필은 우군이다. 경기도지사나 이런 것 한 두 개쯤 저쪽에 줘도 되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뒤인 2017년 6월 11일 김 지사가 먼저 지방선거까지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그 자리에서 수락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내달 14일 다음 공판을 열어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11월 14일 결심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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