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부산 원도심 글로벌 해양도시로 확 바뀐다
[파이낸셜뉴스] '항구도시 부산'의 근현대사를 이끌어 온 원도심의 지도가 오는 2030년까지 홍콩이나 싱가포르 못지 않은 글로벌 해양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2030' 계획을 수립해 북항 1단계 재개발에 이어 자성대 중앙부두를 중심으로 한 2단계까지 합친 '북항 통합개발 2030'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닻을 올린 데 이어 부산시도 북항을 낀 중구·서구·동구·영도구·부산진구·남구 등을 대상으로 한 4개 추진 전략과 27개 사업으로 구성된 원도심 비전을 내놔 2030년까지 도시의 모습을 완전히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단장 정성기)에 따르면 민간자본과 국비가 투입되는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2030'에 속도를 가하기 위해 2020년 2월 10일까지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사업시행자 공모에 들어갔다.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약 2조500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금융, 비즈니스와 연구개발(R&D)이 특화된 신해양산업 중심지를 육성한다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추진단 출범 이후 선결과제 해소와 사업시행자 공모가 진행되면서 부산시민의 원도심 활성화에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항만재개발사업은 노후 유휴 항만시설을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부산항 북항재개발이 정부가 직접 추진한 국내 최초 사례다.
'북항통합개발 2030' 추진은 부산항 북항 일원을 '사람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신해양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비전 하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하는데 목적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심 철도와 배후부지 개발 등과 맞물려 북항 중심의 도시발전 체계를 구축하는 지구간 기능 연계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어 도시 발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북항을 중심으로 한 4대 축으로 개발될 '북항통합개발 2030' 프로젝트는 국제교류중심과 문현 국제금융단지를 연계하는 '금융·비즈니스 축'과 북항1단계 친수문화와 원도심 근대문화유산과 연계한 '원도심 상생 축', 해운대 센텀 미디어 관련 산업을 북항 1·2단계로 연계, 확장하는 '영화·영상 문화 축', 우암, 영도, 신선·감만의 미래세대 혁신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혁신산업 축'으로 짜여져 있다.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항만·철도·배후지역을 포함한 북항 일원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부산시와 관련 공공기관(LH, 코레일) 등으로 구성돼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 1, 2단계 재발발 추진 상황을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원활하게 공유하고 의견 수렴·추진 방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회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부산항 북항통합개발사업은 신북방·남방정책과 동·남해안 경제벨트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우뚝 서게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항만, 철도, 배후지역 간 통합개발로 쾌적안 도시환경과 상생발전 추구는 물론 물류중심항만에서 크루즈·마리나 등 복합항만으로의 재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가져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 경제적 효과는 기반시설공사 기간 10년만 하더라도 생산 유발 9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3조2000억원과 함께 6만명이 넘는 고용 유발효과까지 가져 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기반시설공사와 상부 집객시설을 준공한다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 크루즈 동북항 허브항 구축과 마리나 국제대회 유치, 부산항 국제축제 대회 개최 등으로 해양문화 관광 콘텐츠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별도의 매립공사 없이 진행될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개발 콘셉트는 '1C(core)+3M(magnet)'으로 자성대 중심 집적(Core)과 3개 거점 연계 특화개발이 핵심이다. 3개 거점(Magnet)은 부산진역(자성대부두 서측), 사일로문화콤플렉스(자성대부두 남측), MICE(자성대부두 북측)로 구분된다.
정성기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정부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부산시 도시계획, 주택, 교통, 문화, 관광 등 모든 분야의 정책을 북항재개발사업에 지원하고 공동체로서의 민·관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사업 전 과정을 공개 원칙으로 투명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바다와 강 위를 걷다'라는 주제로 원도심에 해양친수공간을 조성하고 하천을 복원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적극적이다.
북항 우암·감만지역은 해양문화산업지구로 재탄생시키고, 우암부두는 2030 월드 엑스포 부지로 사용하고 나서 해양산업과 연구개발지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동구에 있는 미55 보급창 부지도 2030 월드 엑스포 계획에 포함해 '월드 엑스포 기념 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자갈치~공동어시장~영도 물양장(남항 코스)과 북항 해양문화지구~부산항대교~엑스포 공원(북항 코스), 미55 보급창~부산시민회관~문현금융단지~광무교(도심 코스) 등 바닷길과 도심 하천을 다니는 시티 크루즈 운항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해변~원도심~산복도로를 잇는 폭 50m 이상 규모 도로(중앙·초량·수정·우암·봉래·남부민 이음길)를 개설하고 오르막에 알맞은 새로운 교통수단(수직 보행로, 모노레일 등)도 설치해 주민 교통편의와 관광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