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에 나선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0 14:00

수정 2020.02.20 16:29

예방교육 사업 '푸른코끼리' 시작
매년 약 13억원 지원, 올해 30만명 교육 목표
푸른나무재단·교육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5개 계열사 참여
삼성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백범 교육부 차관, 푸른나무재단 문용린 이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종석 회장,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성인희 사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백범 교육부 차관, 푸른나무재단 문용린 이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종석 회장,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성인희 사장.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이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예방교육에 본격 나선다.

삼성은 청소년폭력 예방 전문기관(NGO)인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 강화와 사이버폭력 감소를 위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피해학생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푸른코끼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푸른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서로를 지키는 코끼리와 삼성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특히 푸른코끼리 사업은 삼성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 5개 전자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최근 매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폭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IT와 연관이 있는 5개 전자 계열사가 함께 푸른코끼리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부터 매년 약 13억원을 지원한다. 또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 개발, 캠페인, 예방교육 등에 임직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 교사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본격 추진된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를 발견·진단하고, 실태를 조사해 사이버폭력을 예측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국 초·중·고등학생, 교사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상반기까지 교사를 양성하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서울 및 경기도 지역 20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9월부터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시작한다.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올해 연간 30만명을 대상으로 방문교육, 온라인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성인희 사장은 "삼성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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