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與실세 위정정당 비밀 회동에 "한국당보다 더 나빠"

"4+1 주체들이 상대 정당들을 'X물' 취급"격앙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교과서 출판기념회에서 머리를 맞댄 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주의'는 정당 사상 최초로 제작한 교과서이다.

[파이낸셜뉴스] 민생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전해철 의원 등 핵심5인방이 위성정당 창당 논의로 사실상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 대해 "비례 위성정당을 공식적으로 만들고 면피용으로 이름을 바꾼 한국당보다 더 나쁘고 비열하다"며 맹비난했다.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당 실세들이 저녁에 식당에 앉아 비례 위성정당 설립을 위해 밀실야합 음모를 꾸민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번 비공개 회동에 대해 "전형적인 공작정치이고 소름 끼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앞에서는 정치개혁을 이야기하고 뒷구멍으로는 꼼수 궁리라니 이게 집권 여당이 할 일인가"라고 거듭 비난했다.

또 "지난해 4+1을 만든 주체들이 상대 정당들을 'X물' 취급한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기회주의적 행태"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말고 비례 위성정당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