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구, 해외 유학생 확진자 무더기 발생..6명 추가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8 19:55

수정 2020.03.28 19:55

[파이낸셜뉴스] 강남구는 28일 미국과 영국 유학생 3명 등 모두 6명이 새로운 코로나19 양성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남구의 유학생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인 24세 여대생은 학교 휴교로 25일 오후 4시20분 뉴욕발 대한항공 KE08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도곡동 집에서만 지내오다, 특이한 증세가 없는데도 유학생이라 걱정돼 27일 낮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양성 확진자로 판정됐다.

미국 중부 캔자스주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6세 고교생은 역시 학교 휴교로 지난 24일 오후5시30분 디트로이트공항발 델타항공 DL0159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대치동 집에서 지내오던 중 26일 오전부터 기침과 근육통, 설사 증세가 나타나고 머리가 아파 27일 오전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영국 런던에 있는 대학교에서 수학 중인 19세 대학생은 학교 휴교령으로 27일 오전 7시쯤 런던 히드로공항발 아시아나항공 OZ5223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특별한 증상이 없었으나, 곧 바로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양성판정을 받았다.

43세 여성은 영국 런던에 유학 중인 초등학생 딸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 5시30분 일본 나리타공항발 일본항공 JAL895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도곡동 집에서 26일까지 자가격리 생활을 하던 중 이날 오후부터 37.8도의 고열이 나고, 오한과 근육통이 생겨 27일 오전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오전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개인사업을 하는 56세 남성은 지난 4일부터 2주 동안 사업차 미국 시애틀을 방문하고, 지난 26일 오후 4시 시애틀발 델타항공 DL199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별다른 특이증상은 없이 잠을 못자고 시차로 인한 피곤증세만을 느끼다, 27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어제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25세 회사원은 관악구에 있는 직장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자가격리 생활을 한 후 이날 오후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인천공항검역소에 비행편 등을 통보하고, 이들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아파트와 동선에 대해 방역소독과 함께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시키고 이들을 병원에 이송조치중이다.
3월 들어 강남구 관내에서 유학생 11명 등 해외입국자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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