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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왜 안 줘" 60대 父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딸

뉴스1

입력 2020.04.14 10:07

수정 2020.04.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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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6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30대 딸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4일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조모씨(30·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13일) 오후 10시1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자택에서 아버지(66)를 흉기로 한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조씨는 택시를 타고 강원도 원주로 도주하려 했다.


하지만 CCTV분석 등 택시차량번호를 확보한 경찰이 택시기사에게 문자메시지로 협조를 취했고, 이에 기지를 발휘한 택시기사가 차를 돌려 의정부시 모처에서 경찰과 접선한 뒤 조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조씨는 "아버지가 나를 무시하고 용돈을 잘 안 줘서 다퉜다"면서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조씨가 정신병력으로 입원한 적이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조씨의 병력과 함께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