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앞장서고 조상우 틀어막고…팀 ERA 1위 키움 이끄는 쌍두마차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요키시가 앞장서면 조상우는 틀어막고…'
선발 요키시와 마무리 조상우가 2020시즌 KBO리그 팀 평균자책점 1위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키움은 29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4.0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이 0.264(7위)로 아쉽지만 투수들의 활약을 발판 삼아 30승18패로 2위에 올라 선두 NC 다이노스(32승14패)를 3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선발진은 브리검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요키시가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요키시는 10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42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빨라진 구속과 정교해진 변화구가 올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왔을 때 몸을 잘 만들어왔다. 던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원래 공이 저렇게 좋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기본적으로 구속이 빨라졌다. 속도가 빨라졌는데도 투심의 낙폭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왼손 타자를 상대로 달아나는 커브, 슬라이더의 제구도 안정되니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이 편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현재 15경기에서 2승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52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NC 원종현(12세이브·ERA 2.21), KIA 문경찬(10세이브·3.93) 등 현재까지 두 자릿 수 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 중 0점대 평균자책점은 조상우가 유일하다.
조상우가 있기에 키움은 막판 접전 상황에서도 자신감이 있다. 27일 요키시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2점 차 승부에서도 손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완봉승을 노리게 할 수도 있었지만 요키시의 구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조상우라는 든든한 카드가 있기에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조상우는 기대에 부응,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손 감독은 "나도 운동장에 일찍 나오는 편인데 제일 먼저 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 조상우다. 열심히 운동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한다. 그런 부분이 좋은 공을 던지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조상우는 6월 중순 담 증세로 열흘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25일 LG와의 더블헤더(연속경기) 2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27일과 28일 KIA전에서도 각각 세이브를 추가했다. 4일 동안 4번의 등판이었지만 150㎞가 넘는 빠른 강속구의 위력은 여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