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방판, 사찰까지' 광주 광륵사 스님 접촉자 확진(종합)
전북 27번째 확진자 50대 공인중개사
23일 26일 두 차례 방문
도 보건당국 “최초 감염원 조사중”
자가격리 35명, 29명 검사 모두 음성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교회에 이어 사찰까지 코로나19 전파가 확대되고 있다.
2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 27번째 확진자는 스님과 불교 신자 등이 잇달아 확진된 광주 광륵사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
광주·전남에서 지난 6월27~28일 양일간 여기 사찰에 다녀와 코로나19 확진된 8명 가운데 전북 27번째 확진자가 있다.
전북 27번째 확진자 A씨(52·여·공인중개사)는 지난 23일 26일 두 차례 광주 광륵사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교회·다단계 업체 등에 이어 사찰발 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 여성은 광주 36번 확진자인 광륵사 스님(60대)을 만난 후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륵사 스님은 광주 34번 확진자인 60대 여성이 지난 23일 광륵사를 찾은 후 27일 남편(광주 35번 확진자)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날 확진됐다.
스님이 확진된 건 처음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이 사찰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을 중시, 최근 방문자와 접촉자 등 동선 파악, 역학 조사에 나섰다.
A씨가 이 사찰을 방문한 지난 23일 이후 이곳을 방문한 호남·경기 주민 9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3~26일 이 사찰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된 사람은 총 9명이다. 이들로부터 전파된 2차 감염자(광주35·37번,전남 23번)를 보태면 광륵사 ‘사찰발’ 확진자는 모두 12명에 이른다.
이번 감염 확산의 매개점이 광륵사로 추정되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스님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찾는 신도를 맞고, 전북 27번째 확진자는 공인중개사로 대중과 접촉하는 빈도가 잦은 직업인 점을 감안해 방역당국도 이런 사실을 토대로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이 여성이 지난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화제 참석차 광륵사에 머물렀고, 광주 34번 확진자와 일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어 “보건 당국은 A씨가 23일과 26일(오후 2시~3시) 광륵사를 방문한 후 26일 증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23일 사찰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감염원이 누구인지는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여지를 뒀다.
한편 이 여성은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기침과 가래·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오후 8시 광륵사 스님이 확진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28일 오전 9시 검사를 받고, 당일 오후 8시 양성이 나왔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여성과 접촉한 34명을 조사 중이며, 검사를 마친 29명은 모두 음성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