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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도 옥천군 이어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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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시장 "돈 없는 것 아냐…9월 추경에 편성할 것"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이상천(왼쪽) 충북 제천시장이 29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2020.06.29.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이상천(왼쪽) 충북 제천시장이 29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오는 9월께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할 전망이다. 충북 도내 시·군이 자체 재원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옥천군에 이어 시가 두 번째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29일 "충북 전체의 입장을 무시하고 단독 행동을 하기에는 행·재정적 애로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주민의 합의된 요구가 있으면 9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제천 시민 모두에게 각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려면 135억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한 각종 행사 예산 30억여원과 지난해부터 적립한 재정 안정화기금 510억원을 재난지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시는 정부 재난지원금 321억4000만원 등 총 612억원을 코로나19 관련 사업에 투입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자영업자가 많은 제천은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가 (다른 지역보다)더 크고, 시가 이를 계속 모른 척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가 돈이 없어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재난지원금에 대한 주민의 합의는 시민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요구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달부터 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을 더불어민주당 배동만(제천 마) 의원도 "모든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한 시의원들의 견해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이에 반대하는 의원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어 "이 시장의 말처럼 코로나19 때문에 취소한 행사비용과 재정안정기금을 활용한다면 재원 조달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의회는 신속한 재난지원금 집행에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전국 기초지자체의 17.7%인 40여 곳이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인근 강원 원주시는 8만원, 영월군은 20만원을 지급했다. 도내 시·군에서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곳은 옥천군(10만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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