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까지 짧아도 2년"...항공사들 기대감에 찬물
격리 사라져도 감염우려에 해외는 부정적
전문기관들 "수요회복 2년~5년 이상 걸려"
업계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늘려달라" 호소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항공업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짧아도 2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때문에 현재 180일로 제한된 고용유지지원 기간도 한시적으로 완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항공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상생방안 마련과 공항경제권 활성화 토론회'에서 강용규 인천공항산업연구원장은 "전세계 전문기관들이 수치에 차이가 있지만 항공업계의 코로나19 회복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항공수요가 기대하는 만큼 급격하게 회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세계각국이 국경폐쇄를 중단하고 2주간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항공수요가 급격하게 늘 것으로 생각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여행을 자주다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31.8%는 1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가겠다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언제부터 해외여행을 갈 것이냐는 질문에 '백신 개발시'가 57.2%로 가장 많았고, '신규 확진자수가 0이 될 때'가 26.7%, '신규확진자 수 감소시'가 10.5%로 나타났다.
감염에 대한 불안이 상당하기 때문에 예상 보다 수요회복 효과가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때문에 강 원장은 7월부터 코로나19가 개선되더라도 항공수요는 전년대비 7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항공기와 공항에서의 감염 걱정이 높았고 여행지는 오히려 낮았다"면서 "방역안전국이라고 점쳐지는 전세계 국가와 공항간 얼라이언스를 체결해 항공사들의 리스타트를 위한 수요해결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항공수요의 조기회복이 어려운 만큼 항공사 직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코로나 장기화가 예상되고 회복까지 짧게는 2년, 길게는 5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9월 15일이 되면 항공사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금 기간이 끝나고 이렇게 되면 구조조정으로 급여를 못받게 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일시적 경영난에 빠진 사업주가 구조조정 대신 휴업·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는 제도다. 이스타항공과 에어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국적사들이 지난 3월부터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현행 고용보험법에 180일로 묶여 있는 제한을 이번 기회에 한시적으로나마 풀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김병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