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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어려운' 대기업 계열사들, P-CBO 통해 '이자비용' 절감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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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000150), LS(006260), CJ CGV(079160), 한진중공업(097230), 대성산업(128820)

[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이 신용보강을 지원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통해 대기업 계열사들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종전 일반 회사채를 발행했던 기업들은 신보가 보증하는 채권인 만큼 발행금리를 낮춰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앞서 신보는 연내 8조4000억원 규모의 P-CBO를 지원한다고 밝힌 만큼 기업들의 P-CBO 신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6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현대중공업, 두산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P-CBO를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그룹 계열사인 대륜이엔에스(E&S)는 6월 25일 150억원 규모의 P-CBO 사모채를 통한 첫 자금을 조달했다. 사모채 발행 규모는 150억원 수준으로 3년물 표면이율은 연 2.083%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5~10월 발행한 2년물 사모채 금리가 연 4.3~4.5%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자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셈이다.

대륜이엔에스의 단기 신용등급은 A3+수준으로 비우량 하지만 지역독점적 시장 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성그룹의 모회사인 대성산업도 P-CBO를 통해 종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대성산업은 같은 날 100억원어치 3년물 사모채를 표면이율 3.33%에 발행했다. 앞서 1월 발행한 사모채 1년물 표면이율이 5.7%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보게 된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씨제이 씨지브이(CJ CGV)도 P-CBO의 도움을 받아 자금운용에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 씨제이씨지브이는 지난 5월 첫 P-CBO 사모채 650억원어치를 2.229%에 조달한 데 이어 6월에는 200억원어치를 1.995%에 조달했다. 2017년 3년물 금리가 2.910%였던 것과 비교하면 조달 비용을 1%포인트 이상 낮춘 셈이다. 씨제이푸드빌도 P-CBO 사모채를 통해 종전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랜드그룹도 P-CBO를 통한 조달이 활발하다. 이랜드리테일은 5월, 6월 두 차례 걸쳐 3년물 총 500억원어치를 조달했다. 표면이율은 연 2.0~2.19%에서 결정됐는데 이는 올해 4월 발행한 1년물 회사채 금리(3.5%)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이랜드월드도 총 400억원어치를 2%대에 조달했다. 작년 1~2년물 금리가 4~5%대에 조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자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금리 수준이 종전보다 나빠진 회사도 있다. 최근 경영정상화에 나선 두산그룹의 모회사 두산이 발행한 3년물 사모채 500억원어치의 표면이율은 연 5.651%에서 결정됐다. 2018년 12월 발행한 3년물 금리가 4.638%였던 것과 비교하면 조달 비용은 더 올라간 셈이다.
최근 신용도가 악화한 LS네트웍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편 신보는 지난 5월과 6월 P-CBO 보증을 통해 각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과거 P-CBO 발행이 없던 7~8월에도 1조6000억원 규모의 발행에 나서 기업들의 자금 숨통을 터줄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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