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중앙병원 청소 노동자들 "노조 가입 이유로 해고…고용 승계하라"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에 가입된 울산중앙병원 청소노동자들이 3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중앙병원 청소노동자들의 고용 승계를 촉구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에 가입된 울산중앙병원 청소노동자들이 3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중앙병원 청소노동자들의 고용 승계를 촉구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중앙병원 민들레분회는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병원과 용역업체는 청소 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7월1일부터 청소 용역업체가 바뀌어 병원과 업체 측에 고용 승계 관련 협의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께 중앙병원의 청소 노동자 17명 중 10명이 노동조합에 가입해 노조를 만들었다"며 "기존 업체와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하며 업무 과중 및 빨래 업무에 대한 인력 충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병원 청소 용역업체의 계약 기간은 올해 2월까지였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6월까지 연장해 왔다"며 "병원 측은 코로나 기간에는 자기 편한 대로 용역계약을 연장하다가 노조 가입을 이유로 고용 승계를 하지 않고 청소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현재 가장 위험하고 긴장이 곤두서있는 현장이 병원"이라며 "병원의 청결을 담당하는 미화 영역이 제대로 안될 경우 방역체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와중에 기존 청소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은 노조 가입이 그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과 용역업체는 청소 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고 인력을 충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측 관계자는 "청소 노동자 문제는 용역업체 간의 문제"라며 "병원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