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檢, '직원 임금 체불'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 징역 4년 구형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23일 공판서 추가 기소 예고도
전제완 대표 "최선 다해 노력"

검찰이 직원 임금과 퇴직금 약 15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fnDB
검찰이 직원 임금과 퇴직금 약 15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fnDB

[파이낸셜뉴스] 직원 임금과 퇴직금 약 15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조국인 판사 심리로 열린 전 대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판결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전 대표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추가 기소하는 한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도 추가 기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해당 혐의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무혐의 취지로 송치된 바 있다.

이날 최후진술을 가진 전 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싸이월드를 회생시키도록 하고 임금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유리한 판결을 부탁한다"고 항변했다.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 인터넷 친구 관계 '일촌', 사이버머니 '도토리' 등의 기능을 내세워 SNS 시장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를 인수하는 등 성공가도를 걸었다. 최전성기엔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2010년 들어 변화한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토리 등 수익사업에만 집중하다 위기를 맞았다. 그 사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이용자를 대부분 빼앗겼다.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한 싸이월드는 지난해 10월 서비스가 사전 공지 없이 접속이 일시 중단되는 등 논란을 빚었다.

2016년 싸이월드를 인수한 프리챌 창업자 출신 전제완 대표 측은 올해 11월 21일까지 도메인 주소 사용권한을 갖고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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