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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서 독감 백신 접종한 80대 숨져…전국 17명 사망(종합)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2 11:47

수정 2020.10.22 12:44

독감백신 사망자 계속 늘어나...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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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전북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임실=김도우 기자】 전북 임실군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이 또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북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사례는 두 번째다.

고창에 사는 B(77)씨는 지난 19일 오전 상하면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이튿날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임실군에 사는 A(80대 중반 여성)씨는 지난 19일 오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으며 지난 21일 오전 숨졌다.


A씨가 접종한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제조번호 Q022031)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A씨와 동일 백신을 맞은 100여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했으나 이들 모두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접종에 대한 불신보다는 각자 건강상태를 확인해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까지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모두 15건이다.

대전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의식 불명에 빠졌던 79세 여성이 치료를 받다가 22일 숨졌다.

대전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두 번째 사례다.

이외에도 이날 경북 성주와 경남 창원에서도 백신을 접종한 70대 사망자가 나왔다.

전남 순천에서도 백신을 접종한 80대가 숨졌다.

앞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이들 5명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총 10건이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와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전북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경북 안동 등에서도 추가로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계속 나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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