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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삼성전자 전세기 빠른 승인 中에 요청..패스트트랙 이상無"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3 12:34

수정 2020.11.13 12:34

삼성전자 13일 중국행 전세기 2편 취소돼
中강화된 코로나 방역 절차 때문에 발생해
외교부 "신속통로 문제 아냐..中과 소통중"
가급적 신속한 승인을 中정부에 요청해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외교부가 13일 삼성전자 전세기의 중국 운항이 취소된 것과 관련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한 우리 기업인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소통해나갈 예정"이라면서 "삼성전자 건은 개별적 문제로 '신속통로(패스트트랙)' 제도 자체가 문제가 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을 태워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전세기 2편의 운항은 중국 측의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날 운항이 예정됐던 삼성전자 전세기 2편이 취소된 것에 대해 "신속통로라는 제도 자체가 없어지거나 바뀐 것이 아니다"라면서 "삼성전자 전세기의 중국 운항이 취소된 것은 개별 건에 대해 승인이 나지 않을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중국과 협의했고 사실관계도 확인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가급적 조속히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줄 것 을 적극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지난 12일 목요일 우리 민간 기업의 전세기가 중국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추가적인 전세기 승인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중국이 우리 기업 전세기의 운항을 중단했거나 신속통로 제도 자체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fnDB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fnDB


중국이 삼성전자 전세기의 운항을 취소한 배경으로는 △중국의 해외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가 실시 초기 과도기에 있다는 점 △중국 지방정부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외부 유입경계가 강화된 점 등이 꼽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2차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신속통로와 전세기 입국은 전반적인 입국조치에 대한 예외적 제도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정부로서는 우리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중은 지난 5월부터 기업인의 비즈니즈 차원에서 중국을 방문할 때 입국 격리를 최소화 시키는 패스트트랙 제대로를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양국 기업인 신속통로를 통해 현재까지 1만명의 기업인이 중국에 입국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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