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금융공공기관이 올해 상반기(1~6월) 사회적경제기업 2367개사에 4942억원을 공급해 연간 목표액을 이미 넘어섰다. 내년엔 올해 목표치 대비 20% 늘어난 5162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7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서면으로 열어 올해 사회적금융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사회적금융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금융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공공부문의 사회적금융 공급 가운데 대출은 1350억원, 보증은 2808억원, 투자는 784억원이 이뤄졌다. 각각 올해 공급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달성률은 116%, 122%, 102%를 나타냈다.
내년엔 공급 목표치는 올해에 비해 20% 늘어난 5162억원으로 잡고, 각 부문 모두 증액했다. 대출은 올해 목표치(1210억원)에 비해 40% 늘어난 1700억원으로 잡았다. 보증과 투자 역시 각각 9%, 26% 늘어난 2500억과 962억원으로 상향했다.
기관별로도 대부분 올해 대비 내년 공급 목표치가 늘었다. 대출을 담당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올해보다 66.6% 늘어난 100억원으로 높여 잡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800억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350억원)더 각각 33.3%, 133.3% 늘렸다. 신협은 전년과 동일한 300억원, 새마을금고는 50% 늘어난 150억원이다.
보증을 맡은 신용보증기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은 각각 올해와 동일한 1000억원, 150억원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기술보증기금은 17.4% 늘어난 1350억원이다.
투자를 담당하는 한국성장금융(300억원)과 한국벤처투자(662억원)의 내년 공급목표치는 각각 33.3%, 22.6% 증가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은행권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대출 잔액은 1조649억원으로 지난해말(8498억원) 대비 2151억원(25.3%) 증가했다. 기업 유형별 대출 비중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대출이 8341억원으로 78.3%를 나타냈고, 협동조합 2065억원, 마을기업 207억원, 자활기업 3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출의 경우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2832억원(26.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신한은행 2133억원(20%), 농협 1399억원(13.1%) 등이 뒤를 이었다.
대출 외 지원의 경우 기부·후원이 140억6000만원(82.2%), 제품구매 22억6000만원(13.2%)이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05억원(61.4%)으로 전체 금액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하나은행 22억원(12.9%), 우리은행 9억8000만원(5.7%)이 뒤를 이었다.
금융위는 올해 신용보증기금이 개발한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을 사회적금융 중개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달 현재 한살림펀딩과 강원랜드 희망재단 등 14개관이 사용하고 있다. 내년까지 50개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가치 실현 및 수익성이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사회적경제 특례보증도 개편한다. 사회적경제기업 평가등급 분석으로 우수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고,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기업에 대해서는 현행 특례보증 한도를 대폭 확대해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위는 앞으로도 사회적금융협의회 운영을 통해,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자금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협의회 참여기관들과 함께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