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폭격기 동해상 비행…공중급유기 활용하며 능력 과시
괌 앤더슨 기지서 북상해 동해 통과 비행 F-22 랩터 괌 배치, 정권 교체기 도발 대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국이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 공군 전략 폭격기 B-1B 랜서를 동해상에 띄우며 전투능력을 과시했다.
군용기 비행을 관측하는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Spots)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7일 오전 B-1B 랜서가 괌 앤더슨 기지에서 이륙한 뒤 북상해 동해와 일본 열도 부근을 비행했다.
B-1B 랜서는 이 과정에서 미 공군 공중급유기(KC-135R)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는 등 작전 능력을 과시했다.
B-1B 랜서는 동체가 백조를 떠올리게 한다고 해서 '죽음의 백조'로도 불린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미 전략사령부는 지난달 B-1B가 공대지미사일 '재즘(JASSM)'을 장착하고 비행하는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재즘은 목표물 타격 오차가 2m 내외인 무기다.
B-1B가 최근 들어 연일 동북아 상공에 등장하자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 정권 교체기에 B-1B의 장거리 비행 능력과 무장 능력을 과시해 북한은 물론 중국을 향해서도 경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미국은 현존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7대를 괌 앤더슨 기지에 이동 배치했다. B-1B와 F-22는 유사시 북한과 중국에 있는 표적을 겨냥해 동시다발적 초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두 무기체계를 통해 정권 교체 혼란기를 틈탄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남중국해 무력시위 등을 대비하려 한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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