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에티오피아 티그라이지역 구호품전달 여전히 난관" UN

뉴시스

입력 2020.12.08 06:30

수정 2020.12.08 06:30

정부의 "인도주의적 물품의 안전한 전달 허용" 이행안돼 에리트리아 난민 96000명 포함, 주민들 생존위기

[카다리프=AP/뉴시스]5일(현지시간) 수단 카다리프의 움 라쿠바 난민 수용소에 있는 진료소에서 티그라이 난민들이 구호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12.06.
[카다리프=AP/뉴시스]5일(현지시간) 수단 카다리프의 움 라쿠바 난민 수용소에 있는 진료소에서 티그라이 난민들이 구호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12.0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은 에티오피아 북부의 내전 지역인 티그라이의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전달하는 일이 여전히 여러우며 " 지극히 어려운 도전"이라고 7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AP통신, 에티오피아 국영 ENA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과 에티오피아 연방정부간 지난 2일 구호품 전달통로 확보에 합의했지만 아직 시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 이 일은 우리에겐 여전히 최대의 도전이다. 아직도 우리가 필요한 접근 통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론 브리핑에서 말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연방정부와 분쟁 지역인 티그라이 일대에 인도주의적 물자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제한되지 않고 지속적이며 안전한 접근'을 허용하기로 이미 합의했으며 아직도 세부적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와의 합의는 1주일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이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티그라이 지역에 있는 96000명의 에리트리아 피난민을 포함한 현지 주민들에게 구호의 손길이 닿지 못하고 있다고 두자릳 대변인은 말했다.

"아직은 아마도 행정적인 난관이 있어 그것이 해결되어야 통과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한 그는 "어쨌든 우리가 입수한 정보나 우리가 보고 있는 현실은 구호품 전달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전달, 물과 전기 공급 등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의 제공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지금은 모든게 복잡하게 꼬인 상태에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지난달 4일 티그라이 지방정부인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티그라이에 위치한 연방 군기지를 공격했다며 공세를 시작했다. 600만명이 거주하는 티그라이 지역의 통신과 통행은 이후 단절됐고 인도주의적 지원도 중단됐다.


티그라이는 에티오피아에서도 빈곤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유엔은 내전 발생 전보다 2배 이상 많은 티그라이인 200만명이 원조가 필요한 상태라고 추산하고 있다.
인접국 수단으로 피난한 에티오피아인 4만5000여명을 포함해 1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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