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기상청이 올해 가을(9~11월) 기온과 강수가 평년 수준을 보였으나 10월은 이례적으로 월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적었고, 11월 중순에는 연일 극값을 경신하는 등 기록적 고온 함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8일 오전 '맑고 건조했던 10월, 변덕스러운 11월'이란 제목으로 가을 기상 특성 분석 자료를 냈다.
올 가을 전국 강수량은 259.4㎜로 평년(259.7㎜)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수는 9월과 11월에 각각 태풍(마이삭, 하이선)과 온난다습한 공기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10월에는 1973년 이후 2번째로 적은 10.5㎜만 내렸다.
전국 평균 기온은 14.4도로 확인됐다.
10월23~24일과 11월3~4일은 지표면 5㎞ 상공의 찬 공기 유입과 강한 북서풍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이에 반해 11월17~19일은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 전국 일 평균 기온 최고 1위를 경신했다. 전국 관서용 관측소의 일별 평균기온인 11월 17일 14.6도, 18일 17.6도, 19일 16.8도는 각각 1973년 기상관측이래 가장 높은 날로 기록됐다.
특히 18일 제주에선 일 평균기온이 11월18일 22.4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가장 기온 높은 날로 기록됐다.
첫눈은 11월3일 백령도를 시작으로 28~29일 울릉도와 흑산도, 인천과 수원, 홍성에서 관측됐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가을에 태풍이 2개 영향을 줬고, 11월 중순 강수량과 기온극값 등 여름에 이어 이상 기상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예측과 함께 즉각 대응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국민에게 도움되는 정보 제공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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