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 폭증에 서울시, 이번주 역학조사에 군경 인력 대거 투입

뉴스1
4일 오전 서울 중랑구 동부제일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4일 오전 서울 중랑구 동부제일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김창남 기자 = 연일 200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서울시의 역학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주 군경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8일 "정부에서 군경 역학조사 지원 인력을 꾸려 이번 주 중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서울시로 오는 인원 규모가 세 자릿수는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의 코로나19 재유행과 관련해 "공무원,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이번 주부터 현장 역학조사에 투입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가 역학조사에 군.경찰까지 투입하는 것은 조사 현장에서 인력 부족에 따른 의료진들의 누적된 피로도 등을 덜기 위해서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경기 지역 역학조사관 20명을 초점집단면접한(FGI) 결과 이들 중 80%(16명)은 '정서적 탈진' 상태를 호소했다.

군 당국은 600여명 규모의 지원인력을 수도권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인력은 전원 하사 이상 간부이며 조사 결과 입력, GPS 및 신용카드 추적 조사 지원, 검체 이송 등의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경찰도 비슷하거나 더 많은 규모의 지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에 맞춰 '을호비상'이 내려졌다. 경찰관들의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 인력의 50%를 비상사태 해결에 동원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군경 파견인력 대부분을 각 자치구 보건소로 보내 역학조사를 돕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에 대한 지식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의료진이 담당하고 있지만, 역학조사원은 일정 교육만 수료하면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

한 구청 보건소장은 "확진자 한 명이 나올 경우 평균 10개 이상의 동선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 운영의 어려움이었다"며 "현재 2인1조로 10~20개 조를 운영 중인데 그동안 피로감이 많이 쌓으면서 교체가 필요했다. 군·경찰 인력이 파견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역학조사를 지원할 공무원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400여명을 자치구에 보내고 있으나 늘어나는 확진자 숫자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 파견 인력도 있어 역학조사에 추가로 투입할 인력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군경 지원안에 맞춰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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