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직장 내 감염 사례 갈수록↑…비행기발 동네 떡방앗간 집단확진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에서는 직장 안팎에서 유입되는 전파고리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 비행기에서 동승한 승객으로부터 전파된 이후 동네 떡방앗간에서 담소를 나눈 주민들이 집단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시가 관리하는 집단감염 사례는 기존에 6건이었지만 일주일만에 10건으로 늘었다. 집단전파 고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두 자릿수 확진은 16일째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존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한 사실이 확인돼 이용자 138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1042번과 1049번 확진자도 같은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은 직장 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가족간 감염에서 직장 내 집단 전파로 확대됐던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 관련 접촉자 121명과 VFC 금융사무실 관련 접촉자 28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 4명이 나왔고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VFC금융 사무실에서는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모두 직장 내 동료들이었다.
VFC 금융 사무실 확진자인 1007번과 부산환경공산 생곡사업소에서 확진된 1026번 확진자는 서로 가족관계였고 시 보건당국은 가족간 전파가 직장까지 유입된 사례로 추정했다.
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부산 남구에 있는 '현대 떡방앗간'에서 발생한 소규모 집단전파 사례도 확인됐다.
지표 환자는 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김포~부산행 비행기 안에서 접촉한 919번 확진자로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은 현대 떡방앗간이 지역 주민들이 자주 들러 담소를 나누는 '사랑방'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떡방앗간을 방문한 뒤 전파된 인원은 14명, 관련 접촉자는 3명으로 모두 17명으로 집계된다. 지표환자인 919번을 포함하면 18명으로 늘어난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관련 집단 전파 사례와 관련해 "평소 가깝게 지내던 분들과는 마스크 착용 등이 소홀해지기 쉽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전파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조금은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7일기준 1.10으로 다소 떨어졌지만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율은 11%로 증가했다. 그만큼 지역 안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시에서 마련한 전체 300개 병상 가운데 현재 224병상이 사용중이다. 중환자 병상 18개 가운데 현재 8개 병상에 확진자가 입원한 상태고 나머지 10개 병상은 중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생활치료센터에는 수용 가능인원 120명 가운데 현재까지 40명이 입소했다. 시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해당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