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시대, 안방극장은 월화 드라마 전쟁중
SBS '펜트하우스' 시청률 행진 일단 승기 MBC '카이로스' 마니아층 형성하며 인기 tvN '낮과 밤', 역시 남궁민 존재감 강렬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MBC, SBS, tvN 월화드라마가 각 사의 자존심을 걸고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단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는 SBS '펜트하우스'가 압도하고 있다.
'아내의 유혹'으로 유명한 김순옥 작가의 집필로 화제가 된 '펜트하우스'는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이지아가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김소연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유진이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로 분하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성만큼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첫회 9.2%(닐슨코리아, 전국)로 시작했던 '펜트하우스'는 12회 방송에서 19.9%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막장 특유의 엉성한 개연성과 자극성에만 치중했다는 비난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펜트하우스'는 불륜, 미성년자 감금, 과도한 폭력 등으로 방송 2회만에 '검열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청원이 등장하는 등 초반부터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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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극 부활 '카이로스', 시청률 낮지만 마니아층 형성'카이로스'는 폐지설이 돌 정도로 부진했던 MBC 월화극을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 속에 등장했다.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평균 3%대 시청률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펜트하우스'와의 대진운이 나빴던 것 아니냐는 평가가 공존하지만 완성도와 작품성을 꾸준히 인정받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흡입력 있는 연출, 여기에 주연 배우 신성록, 이세영뿐 아니라 남규리, 안보현 등의 연기도 호평을 받으면서 '수작'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 1일 59주년 창사기념식에서 "최근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카이로스'는 MBC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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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궁민' 낮과 밤, 불친절한 전개에 초반 부진남궁민의, 남궁민에 의한, 남궁민을 위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tvN '낮과 밤'은 역대급 추리물이라는 기대 속 방송 2주차를 맞았지만 '역시 남궁민'이라는 평가 외에 이렇다 할 만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최근 '스토브리그' 등 연이어 히트작을 만들어낸 남궁민이 추리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남궁민은 "이 작품을 접했을 때 여지껏 알던 추리물과는 달랐다"며 "추리해나가고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에 있어 범인을 잡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도전했다"고 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수치로 보이는 성적표인 시청률은 아직 아쉬운 상황이다. 1회 4.7%로 시작했던 '낮과 밤'은 2회 4.5%, 3회 4.0% 등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낮과 밤' 부진의 원인으로 불친절한 상황 전개와 산만한 구성을 꼽기도 한다. 추리물이라고 하기엔 다소 개연성이 부족한 상황이 펼쳐지는 점도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방송 초반인 만큼 섣부른 평가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극을 휘몰아칠수 있는 남궁민이 아직 건재한 만큼 극이 진행되면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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