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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노우] '앗 따가워'.. 정전기는 몸에 해로울까?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0 07:35

수정 2020.12.21 14:56

번개만큼 강하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두유노우] '앗 따가워'.. 정전기는 몸에 해로울까?

[파이낸셜뉴스] '찌릿'

손이 건조한 편인 직장인 김 씨는 겨울이 오는 것이 유난히 두렵다.

온 사무실과 집안 곳곳에서 시도 때도 없이 정전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찌릿 찌릿' 정전기, 번개만큼 강력하다?

정(靜)전기는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전기다. 이 정전기는 마찰 때문에 생긴다.

우리가 몸을 움직일 때 주변 물체들과 접촉하며 마찰이 일어나는데, 이때 우리 몸과 물체는 전자를 주고받으며 조금씩 전기를 저장하게 된다.

그러다 일정 한도 이상의 전기가 쌓였을 때 적절한 유도체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전기가 불꽃을 튀기며 이동한다.
이것이 바로 정전기다.

정전기의 전압은 수천~수만 볼트(V)로 번개만큼 높다. 하지만 전류는 아주 짧은 순간에만 흘러 치명적이지 않다.

정전기가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특정 환경에서는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인화성 물질이나 폭발성 물질을 사용하는 곳에서는 정전기로 인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에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전기 줄이려면 이렇게 하세요

정전기는 건조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한다.

정전기가 발생하기 좋은 습도는 30~40% 정도다. 특히 겨울철에는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10%가 되지 않아 정전기가 발생하기에 좋다.

따라서 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고 핸드크림이나 보습 로션 등을 자주 발라야 한다.

또,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 옷보다는 면 등 천연 섬유로 만들어진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빨래를 할 때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방 방법이다.

자동차 문을 열기 전 손에 입김을 한 번 불어준다면 습기가 생겨 정전기 발생 확률이 낮아진다.


마지막으로 동전이나 열쇠나 등의 쇠붙이로 미리 물체를 건드려 전기를 흘려보내는 방법도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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