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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해임 건의안' 빼든 도의회 왜?

뉴스1
정병익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오른쪽 두번째)이 최영일 전북도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스1
정병익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오른쪽 두번째)이 최영일 전북도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스1
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김희수 교육위위원장과 최영일 부의장이 '최영심 도의원에게 무시 발언을 한 장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의 사과 형식'과 관련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김희수 교육위위원장과 최영일 부의장이 '최영심 도의원에게 무시 발언을 한 장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의 사과 형식'과 관련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2020.12.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의회가 정병익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을 향해 ‘해임 건의안’을 빼들었다.

정병익 부교육감은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심사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도의회에서는 14일 열리는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정 부교육감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의결하고 교육부장관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이번 도교육청의 행정사무감사는 ‘남생이 행감’으로 불린다.

문제는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가 2019년과 2020년 묘표장 조성 예산으로 연못을 만들고 남생이를 구입하면서 불거졌다.

행감 첫날인 11월10일 최영심 의원이 예산 전용의 문제를 끄집어내며 남생이가 거론되기 시작됐다.

이후 구입과정과 7마리에 1335만원이나 하는 구입가격에 대해 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내막이 드러났다.

행감장에 불려나온 이희수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교장은 “정병익 부교육감의 권유로 남생이를 구입하게 됐다”고 했다. 정 부교육감 역시 이를 부인하지 않았다.

이후 최영일 의원이 끈질기게 남생이 문제를 물고 늘어진 결과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가 구입한 것은 천연기념물 남생이가 아닌 교잡종으로 추정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 마저도 의심되기 시작했다. 교잡종의 경우 남생이 혈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한 후 환경청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가 빠져서다.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는 구입한 것이 남생이나 교잡종일 경우 불법 거래가 되고 다른 종의 민물거북이를 구입했다면 사기를 당하거나 차액을 누군가 챙겼다는 의미다.

정 부교육감의 권유로 남생이를 구입했던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됐다.

정 부교육감에 대한 논란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발생됐다.

최영심 의원이 24일 예산 심사에서 “방학 중에 공무직 돌봄 전담사가 적다. 전국 최하위다”고 지적하자 정 부교육감은 “의원님은 도교육청 노조 때 주장을 의회에서 계속하고 있다”며 “의원님의 발언이 교육감의 정당한 교섭력을 약화시키는데 활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원님이 나중에 임기를 마치고 도교육청 공무직으로 돌아오게 되면 미래의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며 따졌다.

이 같은 정 부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도의회는 “의원의 출신까지 거론하는 것은 의회를 경시하는 발언이다”며 발끈했다.

특히 “정 부교육감이 비례대표제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며 분개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한지 10일 후인 4일 정 부교육감은 의회에 사과하겠다며 찾았으나 오히려 화만 키우고 돌아갔다.

송지용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진정성이 없다”며 정 부교육감의 사과를 거부하고 돌려보냈다.

의회를 경시했다고 판단한 도의회는 정 부교육감의 부적절한 행동을 교육부에 알리고 14일 ‘해임건의안’을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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